결을 따라 흐르는 빛, 샤인봄 클리닉
도심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의 미학,
샤인봄 클리닉은 기능과 감성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피부과 공간이다.
매끈하지만 눈부시지 않은, 따뜻하지만 과하지 않은 — 그 모든 ‘절제’ 속에서
이 공간은 감각적인 치유의 언어를 펼친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리셉션은 유리 파사드 너머로 자연광이 은은히 스며드는 구조.
벽면과 바닥은 채도 낮은 뉴트럴 톤으로 마감되었고, 빛의 각도에 따라 결이 드러나는 마감재들은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전한다.
간접조명은 구조와 조화를 이루며 시선 흐름을 부드럽게 이끈다.









대기 공간은 일종의 ‘프라이빗한 라운지’처럼 연출되었고, 시술이나 상담을 기다리는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심리적 완충 작용을 한다.
공간을 분할하는 파티션, 커튼, 벽체는 모두 ‘시선은 걸러내되 빛은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폐쇄감 없이 자연스러운 분리감을 구현한다.


각 진료실과 시술실, 수액룸은 동일한 디자인 언어 안에서 조도와 재료감의 레벨만 조절하여 기능에 따라 분위기를 세밀히 조율한다.
특히 수액룸은 따뜻한 조광과 커튼, 침대 옆 무드등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일상에서 분리된 차분한 휴식 공간으로 연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