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통증의학과는 단순히 통증을 치료하는 공간을 넘어,
긴장을 풀고 안심할 수 있는 감성적 휴식처로서의 병원을 기획했다.
강한 이미지를 앞세우는 대신 부드럽고 담담한 톤앤매너를 취했고
불필요한 장식을 지운 미니멀한 디자인 속에 의도된 따뜻함을 채워 넣었다.
내부는 라운지에서 진료실, 처치실로의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간 전체에 흐르는 톤온톤의 뉴트럴 베이지는 감각적으로 조율되어 있다.
간결한 선과 따뜻한 조명이 교차하며 공간의 리듬을 형성하고,
밝고 포근한 텍스처는 환자의 불안을 자연스레 누그러뜨린다.






물리치료실과 탈의실, 직원휴게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의료의 실용성'에 집중하면서도, 모든 가구와 디테일이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다듬어졌다.
단순한 가구 배치가 아닌, 사용 맥락에 맞는 높이와 폭, 가구 간 간격, 도어의 여닫이 여부까지 반영되어 설계되었고,
정수기장, 냉장고, 세탁기 위치와 같은 생활 요소들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호흡하며, 진심 어린 치료가 이뤄지는 공간.
정관 통증의학과는 기능을 넘어 감정을 돌보는, 새로운 병원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