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 Clinic

2025

Design

Shin Donghee

Location

Gijang County, Busan, Korea

Area

192.91㎡

Floor

Deco Tile

Wall

Interior Film,Silk Wallpaper

Ceiling

Silk Wallpaper

Photograph

In young Gil

따스함과 신뢰를 설계한, 진료 그 이상의 공간


의료 공간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살포시 뒤흔드는,

부드럽고 정제된 이 병원의 분위기 속에는 사람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

내부는 라운지에서 진료실, 처치실로의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간 전체에 흐르는 톤온톤의 뉴트럴 베이지는 감각적으로 조율되어 있다.


간결한 선과 따뜻한 조명이 교차하며 공간의 리듬을 형성하고,

밝고 포근한 텍스처는 환자의 불안을 자연스레 누그러뜨린다.

특히 웨이팅 공간은 소파 컬러의 톤 조합과 식재의 위치로 리듬감 있게 구성되었으며,


진료실은 자연광을 모티브로 한 조명과 밝은 원목 톤의 가구로 안정감을 부여했다.

진료를 받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물리치료실과 탈의실, 직원휴게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의료의 실용성'에 집중하면서도, 모든 가구와 디테일이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다듬어졌다.

단순한 가구 배치가 아닌, 사용 맥락에 맞는 높이와 폭, 가구 간 간격, 도어의 여닫이 여부까지 반영되어 설계되었고,

정수기장, 냉장고, 세탁기 위치와 같은 생활 요소들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호흡하며, 진심 어린 치료가 이뤄지는 공간.

정관통증의학과는 기능을 넘어 감정을 돌보는, 새로운 병원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